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동으로
서울 마포구 디캠프에서 '기후테크 혁신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기후테크 혁신 연합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상시 소통 가능한 대화 채널을 말합니다.두 부처는 앞으로 여기서 나온 현장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후테크 산업 육성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기후테크 투자자 자격으로 초청됐습니다.
한상엽 대표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토론에서 "부처간 칸막이를 넘어실질적 토론이 진행될 수 있는 범부처 조직 구조를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제언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두 장관은 "적극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한상엽 대표의 제언과 이에 대한 한성숙 중기부 장관, 김성환 기후부 장관의 답변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발언 중인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기후에너지환경부 live 유튜브 채널 캡쳐]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소풍벤처스 한상엽입니다.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기후테크를 주제로 동행하는 첫 번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두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는 자리이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동행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기 위해 질문 겸 제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개의 부처가 함께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당위적 관점에서도 그렇고 산업 성장, 미래 경쟁력 측면에서도 기후테크를 육성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간 여러 어려운 과제를 해오면서 (모두가 보아왔듯이) 기후부가 잘하는 일이 있고 중기부가 잘하는 일이 다릅니다. 이 두 가지 장점을 잘 섞기 위해선 기후부와 중기부가 합동으로 산업전략이나 기업성장 부처간 조정기능을 담당하는 기후테크육성전략단과 같은 합동 조직을 하나 만드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장관님들께서 의지를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기후전문성은 기후부에 있고, 벤처육성이나 창업 분야에선 중기부가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부처에서 각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정책조율기능을 해주신다면 실제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자금과 인센티브를 설계할 때 연속성은 물론 현장 경험, 전문성이 풍부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 자리가 의미 있는 것은 기후테크가 광범위하게 쓰이기 전부터 소셜벤처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해주셨던 중기부를 비롯해 그간 기후테크 쪽에 묵묵히 출자, 융자를 해주신 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애써주신 관계자 분들이 모두 와계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캠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아주 의미가 있는 공간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기관들이 해온 일들을에 기후부, 중기부가 지속적으로 동행해나갈 구조를 만들어주십사 하는 제언이자 질문을 드렸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답변
한상엽 대표 제언에 답변 중인 한성숙 중기부 장관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live 유튜브 채널 캡쳐]
한성숙 장관 말씀 주신 부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 공감합니다. 중기부에서 사실 스타트업 육성을 하고 나면 어느정도 회사 크기가 커지면 관련 부처들과의 관계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크기가 커졌으니 당연히 받아야 될 여러가지 규제, 지원이 있습니다. 관련 데이터들의 협업도 있고요. 이 자리가 굉장히 유의미한 것은, 기후부 장관님께서도 여러가지 약속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된다면 중기부도 적극적으로 관련 부처들과 협업해서 기업이 성장하는 단계에 다음 단계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정책 설계를 함께 해내지 않으면 부처 간 이어달리기가 아니라, 냉정하게 보면 던지고 마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투자 관련해서도 모태펀드가 만들어져 있는데 별도 항목이 있기도 하죠? 그래서 지난번에 대통령께서도 참여하신 행사에서 ESG 관련된 항목에서 제안 됐던 것을 기억해본다면, 팁스 지원사업에 기후테크를 포함한 ESG 분야 우선할당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와서 사실 올해 10% 우선할당하는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잘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아까 말씀해주신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모두 좋은 데이터와 자금 풍부하게 갖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같이 설계할 수 있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책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답변 전문
한상엽 대표 제언에 답변 중인 김성환 기후부 장관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live 유튜브 채널 캡쳐]
김성환 장관 제가 얼마전에 노원구청에 탄소포집장치를 처음 설치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노원구청에 보일러가 8개 보일러가 있는데, 거기서 난방을 하면 이산화탄소가 나오겠죠. 거기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탄산칼슘으로 만드는 장치인데 약 1억 정도 되는 기계를 들였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었더니 ‘중기부 예산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우리 기후부에서는 한 번도 못 들었던 일이었는데요.
그러니까 기후부는 탈탄소 녹색전환과 관련된 걸 주 업으로 하고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키우는 일을 하는 거죠. (그러니) 한 쪽은 씨줄이고 한 쪽은 날줄이라, 겹치는 부분이 꽤 있는 것이지요. 그걸 가급적이면 효과적으로 사전에 역할분담을 잘 하면 훨씬 더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전담기구를 만들지 어떤 방식이 될지 모르겠으나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전환으로 가는 여러가지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잘 클 수 있도록 집중하거나 역할을 나누거나 분담하거나 해나가면 훨씬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다른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후변화에 물과 관련된 수자원공사도 관련 있고, 원전 전력을 담당하는 한전도 관련 있겠는데요. 우리가 담당하는 이 영역이 시장경제보다 훨씬 큰 자연경제 영역입니다. 일론머스크가 달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을 만들다고 하는데 시장경제에서 이걸 돈으로 환산하면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자원이 들어가는 건데요. 그 영역을 담당하는 만큼 무한히 지구를 지키며 생태계를 보존하고 그걸 문명적,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것 굉장히 영역이 넓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담 기구를 만드는 문제를 포함해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님과) 같이 잘 상의하겠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소풍벤처스 포트폴리오사 중 이온어스와 식스티페르츠도 초청돼 기후테크 스타트업 당사자 입장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행사 전체 영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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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026.03.04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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